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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역시 해리슨 포드(72)는 무소불위 인디애나 존스였다.
항공 전문가들이 해리슨 포드가 엔진꺼진 구형 경비행기를 골프장에 불시착 시킨데 대해 "완벽했다(Perfect)"고 칭찬했다.
美 피플은 5일(이하 현지시각) 해리슨 포드가 LA 골프장에 자신의 애기인 구형비행기를 불시착시킨 후, 현지 지역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당일 전했다.
펜마르 골프장에서의 추락 불시착 내용은 현재 조사중이다. 포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제작된 라이언 PT-22 리크루트 경비행기를 홀로 조종하고 가다 이륙 직후 엔진이 꺼지는 바람에 불시착 사고를 겪었다.
항공 자문 전문가인 릭 데이크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상황으로 보아 포드가 한 일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포드가 조종한 비행기는 2차대전때 쓰던 것으로 이 모델은 원래 조종사 연습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릭 데이크는 이 비행기가 "쓸만한 기종은 아니다"며 "많은 신참 조종사들이 전쟁때 이 비행기를 몰다 추락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천천히 날으면 엔진이 꺼지고, 비행기가 뒤로 홱 젖혀지기 일쑤라는 것. 해리슨 포드도 이번에 똑같은 일을 겪었고, 엔진이 나간 후 180도를 돌아 활주로를 찾았다고 한다.
데이크와 포드는 비행클럽서 서로 아는 친구관계로 알려졌다. 데이크는 포드에 대해 구형비행기를 수집하고 또 항상 청결을 유지해 "비행 클럽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상착륙때 데이크는 포드와 교신했고, 포드는 정확히 이를 따랐다고 한다. "그(포드)는 가급적 민가에 멀리 떨어져 날았다. 최소한의 충격을 줄 곳을 찾았다"며 "유능한 조종사가 할 만큼 100% 정확히 해냈다"고 말했다.
국가교통안전국 조사관 패트릭 존스는 기자회견에서 포드가 엔진이상을 발견하고 산타모니카 공항으로 회항하려했던 내용을 공개했다. "회항은 당시의 고도가 중요하다. 당시 포드 비행기의 정확한 고도는 모르겠지만, 포드가 회항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포드의 조종기술에 대해 "일반 비행기이든 헬리콥터이든 모든 건 경험이 좌우한다. 포드는 노련한 파일럿이었다"고 말했다.
비행기광인 당시 목격자는 "산타모니카 공항서 이륙한 직후 그의 엔진이 꺼졌다. 골프장 서쪽 하늘에 떠있었는데, 공항으로 되돌아오려 했다. 동쪽으로 틀기 시작했는데 비행기가 나무를 스쳤고, 골프코스에 불시착 추락했다"며 "이륙후 엔진이 꺼진 걸 알았다. 비행기가 소리가 나지 않았다. 왼쪽으로 기울더니 후두둑 나무를 스치고 8번 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포드는 현재 요리사인 아들 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LA병원에 입원해 있다. 포드의 대변인은 "비상 착륙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포드는 부상했으나 치료를 받고있다. 생명엔 지장없다. 곧 완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해리슨 포드(위). 산타모니카 인근 골프장에 불시착한 포드의 경비행기.(AFP/BB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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