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정선 꼬부랑 할머니 실종사건, 할머니를 데려간 여자는 누구인가.
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려운 살림에도 전 재산을 사회에 기증한 할머니의 사연과 갑작스런 실종사건의 진실을 알아보고, 로또 복권을 사서 아파트 우편함에 넣고 사라지는 여인의 실체를 추적해 본다.
지난달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앞으로 강원도 정선의 한 마을에서 실종 사건을 알리는 다급한 제보 전화가 걸려 왔다. 사건의 주인공은 2년 전 겨울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 했던 이인옥 할머니였다. 잔뜩 굽은 허리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로 불리며 잊고 있던 나눔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새겨 줬던 바로 그 할머니였다.
전 재산을 마을에 기부하고, 기초 수급비를 모아 매학기 장학금으로 기부한 나눔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할머니의 삶은 마을의 자랑이었다. 그런데 이 특별한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어느 날 이인옥 할머니의 딸이라 주장하며 한 여인이 나타나 요양원에서 할머니를 데리고 나간 것이었다. 자식이 없어 탄광촌 아이들을 자식처럼 품어 온 할머니에게 숨겨둔 딸이 있었던 것일까? 놀랍게도 요양원 직원에게 당당히 가족관계 증명서까지 보여준 의문의 여성은 할머니를 어디로 데리고 간 것일까?
제작진은 할머니의 행방을 수소문 하던 중 제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야윈 모습의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수척해진 할머니에게 조심스레 딸의 존재에 대해 물어봤다. 할머니는 호적상 딸은 맞지만 정을 나눈 적은 결코 없다고 했다. 하지만 60대 여성의 주장은 사뭇 달랐다. 지난 불효에 할머니가 그만 마음을 닫아버렸고, 이제라도 그동안 못한 효도를 하기 위해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다른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할머니를 모시는 데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주변의 제보도 이어졌다. 할머니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2년 전부터 틈틈이 마을에 나타나 할머니가 마을에 기부한 토지를 알아보며 그것을 되찾기 위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뒤늦게 할머니의 딸임을 주장하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정선 꼬부랑 할머니가 세상에 전한 위대한 유산의 의미와 그것을 둘러싼 갈등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Y'는 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