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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9회 대량실점하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린 야스마니 그랜달의 활약 속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범경기 전적 3승 무 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였던 코리 클루버와 만났다. 클루버는 지난해 34경기에 나서 18승 9패 평균자책점 2.44로 활약하며 사이영상 영광을 안았다.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다저스는 1사 이후 칼 크로포드의 우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도루로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곤잘레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번 그랜달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리며 크로포드를 불러 들였다.
클리블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2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좌전 안타와 다저스 투수 마이크 볼싱어의 폭투, 데이비드 머피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다저스는 4회 달아났다. 그 중심에는 이번에도 그랜달이 있었다. 그랜달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상대 두 번째 투수 잭 매컬리스터의 공을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5회 다넬 스위니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6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알렉스 게레로의 안타에 이어 곤잘레스의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그랜달의 큼지막한 장타가 나오며 5-1이 됐다.
8회까지 점수차를 유지한 다저스는 9회말 우완 맷 쉘튼을 투입했다. 쉘튼은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뛴 투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쉘튼이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은 뒤 라이언 롤링어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은 것. 이어 브렛 헤이스에게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경기는 순식간에 5-5가 됐다.
이후 투수를 더스틴 리처드슨을 교체한 다저스는 추가점은 내주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다가 다저스로 이적한 포수 그랜달이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했다.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마운드에서는 선발 볼싱어가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승부조작 혐의'로 우여곡절 끝에 다저스에 입단한 차오진후이가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야스마니 그랜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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