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역시 밴헤켄이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넥센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2012시즌부터 4년 연속 넥센에서 뛰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BO 역사상 7번째 선발 20승 주인공이 되는 등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으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밴헤켄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내정돼 있다.
이날 투구 역시 다르지 않았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밴헤켄은 1회 선두타자 김사연을 1-2에서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 이대형 역시 볼카운트 1-2에서 커브로 루킹 삼진. 앤디 마르테는 3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공 13개로 간단히 1회 마무리.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선두타자 김상현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몸쪽 패스트볼을 이용해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신명철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이지찬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뒤 배병옥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3회 또한 간단히 끝냈다. 선두타자 안중열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밴헤켄은 박기혁을 3루수 앞 땅볼, 김사연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밴헤켄은 예정된 3회를 채우고 4회부터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단 36개.
비록 시범경기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의 위력을 선보인 밴헤켄이다.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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