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과 마운드의 고른 활약 속 9-1로 완승했다.
전날 1-2로 패했던 롯데는 2번째 경기만에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와 SK 모두 시범경기 전적 1승 1패.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앤드류 브라운이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2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롯데는 3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우민의 안타에 이어 짐 아두치이 좌중월 투런포가 터지며 가볍게 역전했다. 이어 손아섭의 우월 솔로홈런, 박종윤의 우월 투런홈런이 나오며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4회 숨을 고른 롯데는 5회 손용석의 적시타, 6회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 SK 타선을 틀어 막으며 완승을 이뤄냈다.
3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새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는 결승 홈런 & 3삼진 극과 극 모습.최준석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은 브라운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4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돌아온 조정훈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선발 백인식이 3회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3이닝 6피안타 5실점.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 홈런포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손아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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