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11명이 싸웠다면 패하지 않았을 것"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서정원 감독이 포항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포항에 0-1로 패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개막전에서 패해 아쉽다"며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0명이 싸우고 오늘도 10명이 싸웠다. 체력적인 부문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숫자싸움에서 졌다. 오늘 후반전에 11명이었다면 오늘 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오범석이 퇴장당한 가운데 서정원 감독은 "4일 만에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 10명이 싸워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전반전에 퇴장이 있었다. 11명이 경기했다면 좋은 경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오범석이 같은 프리킥 상황에서 잇단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상황을 봐야한다"며 "한자리에서 두번의 경고를 받는 것이 의아하다. 오범석은 경험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대처를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포항전에 교체 투입된 카이오의 활약에 대해선 "카이오는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끌어 올려야 하는데 기간이 짧았다. 오늘 출전도 고민할 만큼 100%가 아니다. 후반전에 투입되어 잘해줬다. 오늘 경기를 28분 정도 했는데 이렇게 하게되면 몸이 빨리 끌어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런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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