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은 포항전에서 전반전 인저리타임 오범석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이후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고무열과 김승대를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후반 27분 손준호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후반전들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고전을 이어가야 했다. 포항 역시 후반 36분 수비수 김원일이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포항에게 넘어간 상황이었다.
수원은 올시즌 첫 공식전이었던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반면 이후 열린 베이징(중국)과의 AFC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0-1 패배를 당했다.
중국 원정 이후 4일 만에 포항전을 치른 수원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 서정원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치른 후 회복만 했다. 상대를 분석하고 맞춤 훈련을 할 여유없이 회복하기에 바빴다. 우리가 올시즌 첫 경기였던 우라와 레즈전에 초점을 맞추고 동계훈련을 했던 것 처럼 포항은 올시즌 첫 경기인 우리와의 경기에 훈련의 초점을 맞췄을 것이다. 그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원은 베이징전에서 양상민이 퇴장당해 고전을 펼쳐야 했다. 포항전에선 오범석이 전반전 종료 직전 퇴장당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더해졌다. 서정원 감독은 수원전을 마친 후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0명이 싸우고 오늘도 10명이 싸웠다. 체력적인 부문이 문제가 됐다. 오늘 경기 후반전에 11명이었다면 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의 오범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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