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시범경기 나가면서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나는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간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10일 대전구장. 스프링캠프 기간 치러진 연습경기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한화 포수 지성준을 만났다. 그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지난 시즌 입단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만 나섰던 그가 서서히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
지성준은 지난해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는 물론 고치 1차 캠프,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낙오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 특유의 강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지난 1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썼다.
이날 지성준은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 감독은 "조인성보다 낫네"라는 말로 기를 살려줬고, 그러면서 지성준은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릴 수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정확한 송구로 2차례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포수조에 또 한 명의 경쟁자가 나타난 것.
연습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지성준은 "많이 다르다"며 "관중이 많으니 더 재미있다. 작년에는 육성군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와 닿지가 않는다.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공수교대 때 선배님들께서 반겨주시니 기분이 좋았다. 아버지께서 오셨는데 잘좀 치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지성준은 "후루쿠보 켄지, 신경현 코치님께 배우면서 송구를 더 가다듬었다. 특히 후루쿠보 코치님께서 많이 알려주셨다. 아무래도 막내다 보니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트질과 볼배합, 송구를 더 배웠다. 수비가 가장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범경기에 나가면서 많이 경험해야 한다. 지금은 많이 나가서 공을 최대한 많이 봐야 한다"며 "시범경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더 배워야 한다. 조인성, 정범모 선배님이 많이 알려주셔서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성준의 목표는 소박했다. 한 단계씩 성장하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각오다. 지성준은 "일단 1군에 붙어있고 싶고, 그게 안 된다면 2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 나가고 싶다. 지금은 감독님께 매일 꾸중만 듣는다. 경기 많이 나가서 배워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지성준. 사진 =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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