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오늘은 쉽니다.”
신한은행 최윤아는 1월 8일 삼성전 이후 약 2개월간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무릎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윤아의 무릎 통증은 고질적이다. 수년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고, 비 시즌 재활을 하느라 체력훈련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 그게 시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종의 악순환.
결국 정인교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최윤아를 실전서 제외한 채 정규시즌을 치렀다. 최윤아에게 완벽하게 몸을 만들 시간을 주기로 했다.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위한 포석. 2개월간 몸을 만든 최윤아는 3월 1일 KDB생명전서 컴백했다. 당시 17분35초간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4일 삼성전과 7일 우리은행전서는 무려 30분42초, 33분43초간 뛰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은행전서는 12점 6어시스트.
정 감독은 10일 하나외환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윤아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은행전서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했다. 30분을 소화한 뒤 그렇게 체력적으로 힘겨워하지도 않았다. 무릎 상태가 여전히 100% 완벽하다고 볼 순 없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호전된 건 사실이다. 최윤아는 사실상 플레이오프용 몸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정 감독은 이날 최종전서 최윤아를 결장시켰다. 그는 “아파서 경기에 나오지 않는 건 아니다. 트레이너들과 상의해서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오늘 정도엔 쉬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라고 했다. 철저하게 몸 관리를 시켜주는 것이다. 정 감독은 최윤아의 컨디션을 철저히 15일 KB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맞추고 있다.
물론 7일간 3경기가 최윤아 무릎에 부담이 된 측면도 어느 정도는 있다. 1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는 특이하다. 1차전을 치른 뒤 16일 휴식일을 갖고 17일과 18일 청주와 인천을 오가며 2~3차전을 치르는 일정. 신한은행으로선 KB와 3차전까지 갈 경우 장소를 바꿔서 치르는 연전을 각오해야 한다. 신한은행으로선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가장 신경 쓰인다. 최윤아는 시즌 중반까지 타이트한 스케줄을 극도로 힘들어했다. 몸을 옳게 만들지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최윤아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윤아가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 큰 경기를 타이트하게 치러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혹시 윤아가 아니더라도 수비력이 좋은 김규희를 활용하면 된다”라고 했다. 정 감독은 15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최윤아의 컨디션을 섬세하게 관리할 전망이다.
[최윤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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