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에 7년 만에 복귀한 박주영의 등번호가 91번으로 결정됐다.
박주영은 1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K리그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박주영은 구단측으로부터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박주영의 유니폼에는 등번호 91번이 적혀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의 등번호에 대해 10번을 상징하는 '9+1'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본인이 10번을 달고하는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 팀에 10번이 있으니깐 9+1의 의미로 10번을 달게됐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의 10번에 대한 자신의 경험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2005년 일본 생활을 끝내고 팀에 복귀했을때 구단에서 등번호를 몇번으로 할 것인지 물어봤다. 당시 '당연히 10번 아닙니까' 했더니 당시 팀의 10번 선수를 보여줬다. 그때 10번이 박주영이었다. '그래도 내가 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니 팀을 나가라고 했다. 충격이었다"며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 등번호로 이런일이 생겼다. 나에게는 약간 오래된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한편 박주영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12월 중순 전반기가 끝날때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든 경기를 뛰었다. 이후 팀의 감독님이 교체되면서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훈련은 꾸준히 했다. 서울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주영이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