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5선발 운용 계획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한파로 인해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선발 후보들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타선이나 불펜에 비해 선발이 다소 약한 편이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뛴 한현희를 선발로 전환하며 선발을 보강했다. 1선발부터 4선발까지는 사실상 확정됐다.
1선발은 변함없이 앤디 밴헤켄이 맡으며 2선발은 라이언 피어밴드, 3선발은 한현희, 4선발은 문성현이 맡는다.
이제 남은 자리는 하나. 염경엽 감독은 어느 한 명을 5선발 붙박이로 활용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내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5선발 후보는 베테랑 송신영을 비롯해 2년차 하영민, 금민철, 김대우 등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하영민은 올시즌에 14번 정도만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한 달에 2번 정도 선발로 던질 것이다. 그래야 1년 동안 계속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프로 선수로서의 몸이 완벽히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제 실력으로 풀타임을 뛰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 하영민은 지난해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등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3승 5패 평균자책점 7.22.
다만 선수 유형에 따라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의 모습은 다를 전망이다. 하영민과 금민철의 경우에는 2군에서 투구를, 중간계투 경험이 있는 송신영과 김대우의 경우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맞춤형 5선발'을 내세우는 염경엽 감독의 전략이 시즌 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하영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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