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꼼꼼한 디테일은 KFA(대한축구협회) 세미나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파주NFC 대강당에서 열린 2015 KFA 제1차 기술세미나에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아시안컵에 대한 분석을 영상으로 발표했다. 슈틸리케는 "준우승을 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아시아 정상을 위해선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유소년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발표에 앞서 "유소년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 슈틸리케는 자신이 아시안컵을 통해 느낀 경험을 자세하게 전달했다.
아시안컵 세미나는 초반 5분만 공개됐다. 슈틸리케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언론에 5분만 공개하는 이유는 영상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특정 선수의 실수가 노출되면 자칫 그 선수가 위축되거나 잘못된 여론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슈틸리케는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이 아닌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슈틸리케는 "글이나 말로서 전달하면 쉽게 잊혀진다. 그러나 영상은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영상을 통해 아시안컵에서의 기술적인 실수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특정 선수에 대한 실수가 반복해서 노출될 위험도 있었다. 슈틸리케가 언론에 5분만 세미나를 공개한 이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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