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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진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전자랜드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11일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종료 30여초전 김선형에게 3점포를 맞았고, 자유투를 연이어 내줬으나 상대 4차례의 실수를 포웰의 연속 득점으로 만회, 극적인 2연승을 내달렸다.
유도훈 감독은 “마지막 김선형에게 3점슛을 맞고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 자유투 4개가 안 들어가면서 이겼다”라고 했다. 이어 “진 경기라고 생각하겠다. 심스 상대로 체력 고갈시키려고 했는데, 그리고 트랜지션 게임을 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을 세이브 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상대가 3쿼터에 국내선수들만으로 게임에 임했을 때 집중력이 결여됐다”라고 했다.
또한, 유 감독은 “포웰이 들었다 놨다 했다. 포웰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그 전에 1개의 리바운드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정효근, 차바위, 박성진 등이 중요한 시기에 득점해줘야 이길 수 있다. SK도 준비를 잘 해서 나왔다. 진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3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 멤버가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외곽 슛이 중요하지만 2점게임, 예를 들어 스톱 점프슛 이런 것들을 개발하고 연습해야 한다. 상대는 높이가 좋기 때문에 골밑 공략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3차전 이후를 예상했다. 이어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그리고 SK는 충분히 좋은 분위기를 갖고 시리즈를 반전할 수 있는 팀이다. 긴장하고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심스가 없을 때가 더 힘들었다. 상대 더블팀에 제 타이밍에 패스가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포웰을 뒤에서 공격을 시켰는데 잘 되진 않았다. 레더는 어려울 때 나와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고, 주태수는 수비에서 견뎌주면서 체력 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정영삼은 다음 경기서는 더 잘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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