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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기에 출연했던 배우 이다희의 몰래카메라가 공개됐다.
MBC 예능 공식 페이스북 '예능연구소'에 이다희의 몰래카메라를 담은 미방송 영상이 11일 게재됐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을 이다희 몰래 찍은 내용이다. 특히 이다희에게 '진짜사나이'를 추천했던 배우 한상진이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매니저 차량에 함께 타고 직접 운전하며 이다희를 속였다.
이다희는 차량에 타자마자 20여 분간 서럽게 눈물을 쏟아냈다. 화생방 훈련이 어땠는지 묻는 매니저의 질문에 "뭐가 어때. 죽는 줄 알았지"라고 말했다. 또 "엄청 힘들었다. 팔굽혀펴기도 가뜩이나 못하는데…"라며 팔굽혀펴기 훈련에 대해선 "뭘 몇 개를 하냐. 한 개도 못했지!"라고 발끈해 웃음을 줬다.
이후에도 몰래카메라 사실을 모르는 이다희는 갑자기 군가를 부르고 "충성!"이라고 경례하는 등 군 생활이 계속 몸에 밴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매니저를 향해 "그런데 나 속은 것 같다. 내가 '히든카드'였다고 했다더라. 하지만 나 완전 '쩌리'(큰 역할이 없었다는 의미) 됐다. 제대로 '쩌리'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이다희는 뒤늦게 운전 중이던 사람이 한상진이란 걸 알아채고 깜짝 놀랐다. 한상진은 "내가 불구덩이에 넣은 것 같아서 미안했다"며 "날 없애 버리고 싶었냐?"고 너스레 떨었다. 이다희는 "한번만 막말해도 되냐"고 묻더니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해 한상진을 폭소하게 했다. 한상진은 이어 "다시 입대하라고 하면 하겠냐?"고 물었는데, 이다희는 "장난하십니까?"라고 성냈다.
이윽고 라면이 먹고 싶다는 이다희의 말에 차량은 휴게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다희는 이때 갑자기 나타난 제작진과 카메라에 또 한번 크게 놀랐다. 몰래카메라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게 뭡니까. 진짜 저한테 왜 이럽니까"라며 울상 지었다. 지난 대화가 모두 촬영됐다는 걸 알게 된 이다희는 한상진이 재차 "다시 입대할거냐?"고 묻자 환하게 미소 지으며 "할 수 있습니다. 충성!"이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사진 = MBC 예능 공식 페이스북 '예능연구소' 영상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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