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인 우완 투수 문경찬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비록 상대가 주전급 전력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볼 수 있는 투구였다.
문경찬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5개였다.
문경찬은 지난해 신인 2차 2라운드로 KIA에 지명된 대졸 신인 투수다. 이번 시범경기 들어 그는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로 나와 올 시즌 활약 가능성을 점검했다.
문경찬은 1회 첫 타자 고종욱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바깥쪽 꽉 찬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임병욱을 중견수 뜬공, 박헌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문경찬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는 강지광을 루킹 삼진,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문우람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를 기록한 문경찬은 2사 2루서 장영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에 이어 무실점으로 2회도 마무리했다. 특히 문경찬은 투구 인터벌을 짧게 가져가며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문경찬은 3회 선두타자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 타자 고종욱을 볼카운트 2B 2S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3회를 마쳤다.
잘 던지던 문경찬은 4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문경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헌도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후 강지광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폭투로 2루 주자 임병욱이 3루까지 진루했지만 문경찬은 서동욱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이후 문경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신창호와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KIA 문경찬.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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