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크' 송용진, "더이상 귀엽진 않아…컬트적인 부분 살릴것"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송용진이 극중 B급 요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송용진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이하 '마돈크') 미디어콜에서 "만화적이고 컬트적인 작품을 많이 해서 이번에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이를 먹었는지 귀엽지가 않더라"며 "그런 부분 때문에 첫 공연을 하고나서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컬트적인 B급 분위기로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만든 것들이 막상 공연을 해보니 뒤에 작품 무게감이 생기면서 코미디로 받아들이면 좋겠는 부분을 팩트로 받아들이더라"며 "웃으라고 한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더 컬트적으로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얘기했다. 이번에 그런 장면이 더 많아져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 공연이 계속 수정을 하면서 나가기 때문에 이번에는 컬트적인 느낌을 더 살리려고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타임머신을 타고 불멸의 삶을 사는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치닫는다는 스토리. 독특한 분위기와 중독적인 매력의 록 넘버로 이뤄진 작품으로 2인극인 만큼 두 배우의 호흡과 개성이 돋보인다. 송용진 허규 김호영 서경수가 프로페서V, 고영빈 박영수 이충주 이동하가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았다.

오는 5월 3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쁘띠첼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송용진. 사진 = 클립서비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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