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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이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파울볼'을 응원했다.
'파울볼'(감독 조정래 김보경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배급 오퍼스픽쳐스)은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고 해체되는 절망적인 순간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고양 원더스의 3년간을 담아낸 영화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최근에 공개된 '파울볼' 예고편을 보고 "예고편만 봐도 찡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들의 끝없는 도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더스 창단 당시, 좋은 성과를 낼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닥을 친 선수들이 야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기회를 잡는 절실함이 인상적이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골든글러브 8회 수상자인 양준혁에게도 지난 2002년 극심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는 "야구를 그만 둬야 하는 상황까지 갔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찾아보면 돌파구가 있기 마련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모든 분들이 힘냈으면 좋겠다"라며 예비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성근 감독을 처음 만났던 2001년을 회상하며 "김성근 감독님의 훈련은 사선을 넘을 정도로 혹독하지만 결국 선수들을 위해 주는 진짜 마음을 알게 된다. 김성근 감독님은 냉철한 야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한없이 따뜻한 아버지 같은 분이다. 선수시절에는 감독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이제는 그분의 마음을 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진정한 리더 김성근 감독과 그를 따른 괴짜 선수들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기를 담은 작품 '파울볼'은 내달 2일 개봉된다.
[영화 '파울볼'을 응원한 양준혁(위)과 영화 스틸. 사진 = 오퍼스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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