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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비록 시범경기지만 완벽한 2015년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등 통증이 있었기 때문.
2월 26일 등 통증을 겪었지만 다행히 MRI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드러났고 3월 3일 다시 불펜 피칭을 했다. 이후 8일 라이브 피칭에 이어 10일 불펜 피칭을 하며 실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상대는 지난 오프시즌동안 전력을 대거 보강한 샌디에이고. 이날 라인업에도 맷 켐프, 윌 마이어스, 데릭 노리스, 저스틴 업튼 등 전력보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2-2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낸 것. 이어 데릭 노리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까지 동료로 뛴 맷 켐프. 세 차례 파울볼로 볼카운트를 1-2를 만든 류현진은 투수 앞 땅볼로 가볍게 1회를 끝냈다.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지만 이후 풀카운트를 만든 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과 윌 미들브룩스를 슬라이더를 이용해 연속 삼진을 처리했다.
예정된 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3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부상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분 좋은 2015시즌 출발을 한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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