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준이 넥센 강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임기준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경기였다.
임기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8개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기준은 스프링캠프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IA의 5선발 혹은 불펜 필승조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출발은 준수했다. 그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와 5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임기준은 첫 이닝부터 난타를 당하며 실점을 내줬다. 특히 안타를 7개나 허용했지만 볼넷이 4개로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며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간 측면도 문제로 지적됐다.
임기준은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후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너무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임기준은 흔들렸고,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초반부터 난타 당한 임기준은 이어진 무사 2루서 김민성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임기준은 후속타자 스나이더를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임기준은 다소 안정감을 찾으며 윤석민을 삼진,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1회 4실점하며 혼쭐난 임기준은 2회 김재현과 이택근을 범타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하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유한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임기준은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결국 임기준은 다음 타자 박헌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점을 더 내줬다.
추가 실점한 임기준은 2사 1루로 바뀐 상황서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4회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임기준은 박병호를 병살 코스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최병연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박병호가 2루까지 출루하며 1사 2루로 바뀐 상황서 임기준은 흔들릴 법 했지만 김민성과 스나이더를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임기준은 0-5로 뒤진 5회말 시작과 동시에 박준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 임기준이 13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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