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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윤현상이 아픔이 쉽사리 떨쳐지지 않는 이별을 그렸다.
윤현상은 13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싱글앨범 '파랑:WAVE'을 공개했다. 데뷔곡이자 전작인 '언제쯤이면'의 감성을 잇는 타이틀곡 '잊는다는 게'는 연인과의 이별 후 아픈 마음을 정리하고 싶지만 과거 함께 했던 기억과 사랑의 감정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았다.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가사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 풀스트링의 리듬과 감정의 밸러스가 조화를 이뤘다. 절제된 이별의 감정이 아름다운 멜로디와 만나 역설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홍종현이 출연했다. 덤덤한 표정으로 추억의 물건들을 정리하고 3월의 달력을 찢어버리며 감정을 떨쳐내려 노력하지만 결국 지난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바라보다 목 놓아 울어버린다. 영상 말미 오열하는 홍종현의 무너진 모습이 깊은 상실의 아픔을 드러냈다.
이번 윤현상의 신보에는 정적인 서정성을 담은 전작과는 달리 블루스, R&B, 모던록 등 그루브를 가진 동적인 느낌의 트랙들을 담아 앨범 전반에서 느껴지는 음악적 그루브를 파도와 물결의 넘실거림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 이번 앨범은 사랑과 이별,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진 감성으로 담아냈다.
또한 '너이고 싶어', '술기운:20 Blue’s', 피아노 연주곡 '기다리는 소리'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담겼다.
[가수 윤현상(위)의 타이틀곡 '잊는다는 게' 뮤직비디오. 사진 = 로엔트리, 해당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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