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마일영, 작년과 천지차이야."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2-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 3패가 됐다.
이날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는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구속 148km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의 조합이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권용관이 3안타 3타점, 송광민과 최진행이 나란히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회성이 2안타 1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김태균(1안타 2타점), 김경언(1안타 1타점), 지성준(1안타 1득점)도 득점에 힘을 보탰다. 이용규는 볼넷 3개를 얻어내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일영은 1⅓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된 투구로 눈도장을 받았다. 김 감독도 마일영의 호투를 무척 반겼다. 그는 "마일영이 작년과 천지차이다"며 "정규시즌 때도 오늘처럼 활용할 수 있다. 나이를 먹더니 요령이 생겼다.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희관의 공을 쳤다는 게 의미 있다"고 총평한 김 감독은 "탈보트는 자기 공을 다 던졌다. 본인이 개막에 초점 맞추고 있다. 직구가 생각보다 빠르다. 날씨 풀리면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행은 어제 오늘 훈련하면서 좋아졌지만 더 손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단 하나의 수비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4경기 연속 무실책. 특히 내야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투수들을 도왔다. 김 감독은 "나름대로 괜찮았다"면서도 "두산 최재훈의 2루타가 나왔을 때 커트하는 유격수 권용관의 위치가 좋지 않았다. 좀 더 나갔으면 2루에서 잡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캠프 때 연습한 게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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