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 "조정훈 15일 넥센전 등판, 2이닝 예정"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조정훈은 내일(15일) 중간으로 2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돌아온 포크볼러' 조정훈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조정훈은 내일 중간으로 2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9년 27경기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4.05를 올리며 혜성처럼 떠올랐던 그는 2010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해까지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8일 부산 SK전서 2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고,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를 예정.

이 감독은 "조정훈이 내일 중간으로 2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라며 "몸은 다 만들어져 있다. 다 됐다고 무조건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몸이 만들어졌더라도 내용이 좋아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홍성민이 등판한다. 올 시즌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홍성민이 넥센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한다면 한 자리를 꿰찰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 감독은 "5이닝 정도 기대하고 있다"며 "넥센 타자들이 다들 잘 치니 던지면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기량은 충분하지만 자신감이 문제였다. 본인 공에 자신감만 가지면 된다"고 말했다.

[조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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