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적응완료' 한현희, 롯데전 5이닝 4K 1실점 쾌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선발투수로 변신한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깔끔투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현희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특유의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인 한판. 선발로도 손색없음을 확인했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볼넷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총 8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은 한 점뿐이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한현희는 1회초 선두타자 김문호를 삼진 처리한 뒤 정훈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B 0S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141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짐 아두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한현희는 최준석에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박종윤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부터는 깔끔했다. 2회초 황재균과 장성우를 뜬공, 조홍석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3회에도 선두타자 문규현을 삼진 처리한 뒤 김문호와 정훈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아두치-최준석-박종윤으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팀이 2-1 역전에 성공한 5회초에도 황재균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곧이어 조홍석은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1회초 박종윤부터 13명의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5회까지 정확히 60구를 던진 한현희는 6회부터 좌완 이상민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제 선발투수로서 완전히 적응을 마친 듯하다.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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