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최종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8승 18패(승점 55)로 4위. 2연패와 더불어 시즌 전적 15승 21패(승점 52)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대한항공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9일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전 직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현대캐피탈전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말했고, 약속을 지켰다.
대한항공은 1세트 22-20 상황에서 김학민의 오픈공격에 이은 상대 더블컨택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1 상황에서 김학민의 시간차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23-18까지 앞서다 현대캐피탈 케빈과 송준호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산체스의 오픈공격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진 상대 공격범실로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20-1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고, 21-17 상황에서 정지석의 시간차와 서브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4-20 매치포인트 상황서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서브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산체스(20득점)와 곽승석(10득점), 신영수(9득점), 김철홍(8득점)이 적재적소에 공격에 가담했다. 블로킹 11-3, 서브득점 6-1로 상대를 압도한 것도 승리 요인.
현대캐피탈은 케빈과 최민호가 나란히 12점을 올렸고, 문성민이 9점을 보탰으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고, 고비마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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