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홈런+4타점' 삼성, SK에 11-4 완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4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범경기 전적 3승 3패, SK는 2승 3패 1무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1사 후 박한이의 3루타에 이은 박석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이승엽이 SK 백인식의 2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SK는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재현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5회초에는 정상호의 솔로 홈런으로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쉽사리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1루수 땅볼과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최형우의 투런포를 묶어 단숨에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승엽의 안타와 구자욱, 박해민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2까지 달아났다.

SK는 6회초 최정과 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4-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우동균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어 등판한 정인욱이 3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했고, 신용운과 박근홍, 안지만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첫 실전 등판에 나선 안지만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4타점)과 최형우(2타점), 이승엽(1타점)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셋이 7타점 합작.

SK 선발 백인식은 4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엄정욱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4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전유수는 1⅔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존심을 세웠고, 채병용은 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했다. 정상호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성현도 2안타를 터트렸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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