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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올 시즌 포수 운영 구상을 밝혔다.
조 감독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포수는 일단 용덕한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싶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덕한은 지난해 말 kt의 각 구단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에서 조 감독의 선택을 받아 kt 유니폼을 입었다. 조 감독은 kt의 어린 투수들을 이끌어 갈 베테랑 포수를 원했고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가 좋은 용덕한은 적임자였다.
이 상황에서 kt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안중열과 함께 윤도경이라는 백업포수의 성장도 발견했다. 안중열은 시범경기 들어 5경기에 출전해 타율은 2할2푼2리로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용덕한의 백업 포수로 사실상 낙점됐다.
윤도경은 타격에서 자질을 보이고 있다. 안중열에 다소 밀리는 모양새가 되면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3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 본능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두산전에서도 윤도경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게 됐다.
조 감독은 윤도경에 대해 아쉬운 점과 함께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윤도경은 포수로서 수비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고서 경기 운영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2~3년 정도 성실히 훈련하면 포수로서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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