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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또 무실점이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8이닝 무실점 쾌투다.
밴 헤켄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리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국내 무대 첫해인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4년째 '넥센맨'이 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8일 kt wiz전서도 3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고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이날도 출발이 비교적 괜찮았다. 1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훈에 볼넷과 도루를 허용,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짐 아두치와 최준석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박종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임재철을 헛스윙 삼진, 김준태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이후 5회초 첫 타자 박종윤까지 12명의 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웠다. 삼진도 3개를 곁들였다. 5회초 1사 후 임재철에 안타를 내줬지만 김준태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임재철의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황동채를 143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무려 탈삼진 7개.
5회까지 73구를 던진 밴 헤켄은 6회부터 신인 김택형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역시 20승 투수다운 호투였다.
[앤디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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