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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이승록 기자] 14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첫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어머니와 함께 찾은 12세 치사키 군은 "엄마가 동방신기 팬이라서, 엄마의 영향으로 집에서 항상 한국 방송을 봤다"며 "자연스럽게 한국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됐고, 작년 '에브리바디' 무대를 하는 샤이니에게 반해 팬이 됐다"고 밝혔다.
치사키 군은 "멋진 샤이니를 닮고 싶어서 TV를 틀고 춤과 노래를 따라 하기도 하고, 멤버들이 입는 패션을 따라 입기도 한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샤이니의 퍼포먼스 영상을 보여주면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다음에는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카에데(17·여) 양은 "한국 가수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퀄리티가 정말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 샤이니는 정말 최고다. '셜록' 무대를 보고 좋아하게 됐고 온유, 종현, 민호, 키, 태민 등 다섯 명의 멤버들 모두 다 개성이 넘치고 여러 방면에 재능이 많아서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멋지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 샤이니의 팬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샤이니 데뷔 때부터 유튜브, 한국 방송 채널 등을 통해 샤이니를 접하면서 좋아하게 됐다"는 히로무(20) 씨는 "샤이니의 음악, 퍼포먼스, 외모, 패션 모두 정말 멋지고, 샤이니는 내 우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에서의 모습이 와일드한 샤이니라면, 일본에서는 좀 더 부드럽고 귀여운 샤이니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앞으로는 일본에서도 강하고 와일드한 샤이니의 모습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샤이니를 가장 좋아하지만, SM 아티스트 모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케이코(36·여)씨는 "팬으로서 많이 기다린 무대인 만큼 정말 기쁘다"며 "샤이니는 인사성도 밝고 매너도 좋은 동시에 음악과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정석대로 일본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더 오래오래 응원하고 싶고, 앞으로도 쭉 같이 가고 싶다"고 전했다.
유키에(48·여)씨는 "동방신기의 팬인 친구가 있어서 한류를 접하게 됐고, 마침 샤이니의 한국 데뷔 때쯤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좋아하게 됐는데 그 후에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니 일본 아이돌들과 차원이 달라서 팬이 됐다"며 "특히 내 주변의 40대들도 샤이니의 실력을 많이 칭찬하고, 다른 한국 가수 팬들도 샤이니를 모두 인정한다. 샤이니의 팬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샤이니가 14, 15일 이틀간 개최한 도쿄돔 콘서트에는 관객 10만여 명이 몰렸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본 내 한류 위기론이 무색할 만큼 뜨거운 인기였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선 최근 발표한 새 싱글 '유어 넘버', '러브'를 포함해 총 서른 두 곡이 선보여졌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에서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에 이어 샤이니까지 총 네 팀이 일본 가수들 사이에서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 무대에 서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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