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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K팝스타4' 그레이스신, 스파클링걸스가 TOP6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 후, 그레이스신의 탈락에 대해 시청자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17회에서는 TOP8의 첫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첫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경연에서는 약 3천여 명의 객석이 꽉 찼고, MC전현무부터 심사위원들까지 흥분된 분위기를 보였다.
축제 분위기였지만 그럼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자는 분명 있어야 했다. 시즌4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왔던 그레이스신과 이번 시즌에서 급결성된 스파클링걸스(에린 미란다, 황윤주, 최진실, 최주원)가 탈락했고 생방송인만큼 짧은 소감을 전하며 급하게 시청자들과 이별해야 했다.
스파클링걸스는 그동안 색깔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이에 따라 반전의 무대를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K팝스타'가 원하는 스타성을 갖기에는 부족했다. 이러한 점은 심사위원들의 심사에서도 여실히 보여졌는데, 박진영의 경우 개개인의 역량이 올라갔다고 칭찬한 반면 스타성을 강조하는 양현석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선곡해 의외의 무대를 펼쳤던 그레이스신은 첫 생방송 무대에서 댄서와 댄스 합까지 맞췄다. 하지만 그레이스신은 객석의 열띤 반응에도 불구하고, 박진영으로부터 "노래할 때 가사가 느껴지지 않는다. 노래의 절반은 가사라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진정성을 꼬집었다. 이는 양현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레이스신의 탈락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막강한 우승후보가 TOP8에서 탈락이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유독 각자 개성이 뚜렷한, 색깔있는 실력자들이 많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개성을 제대로 보여줘야 했다.
이날 탈락후보였던 릴리M은 그레이스신보다 실력면에서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진아는 분명 그레이스신보다 가창력이 떨어지지만, 'K팝스타'는 기본기와 스타성, 그리고 3대 기획사에 들어가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잠재력 등 다양한 점들이 고려돼야 했고 이에 따라 그레이스신은 앞서도 지적받았던 '가사의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탈락하게 됐다.
이날 양현석은 탈락자들을 향해 "TOP6 올라간 친구들은 탈락한 친구들 때문에 웃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웃어도 된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잘 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난 3년 전 'K팝스타'에 지원해 탈락, 두 번째로 도전해 TOP8의 자리까지 오른 그레이스신의 탈락이 분명 아쉽지만, 꿈을 잃지 않고 더 넓은 무대에서 보게 될 그레이스신을 기대해본다.
한편 이날 TOP6 진출자는 케이티김, 에스더김, 이진아, 박윤하, 릴리M, 정승환으로 결정됐다.
['K팝스타4' 그레이스신.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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