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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는 다재다능하다.”
텍사스 추신수는 올 시즌 톱타자로 나서진 않을 듯하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서 한 번도 톱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올 시즌 텍사스에 부임한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추신수는 다재다능하다. 그는 어느 타순에서도 안타를 칠 수 있다. 출루율도 높고, 파워도 갖췄다”라고 극찬했다.
베니스터 감독은 아직 추신수의 타순을 완전히 확정하진 않았다. 그러나 톱타자로 레오니스 마틴을 꾸준히 활용 중이고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그렇게 설명했다. 대신 추신수는 주로 3번타자로 나섰다. 이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서도 3번으로 나왔다. 마틴이 톱타자였고 2번타자는 엘비스 앤드류스였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시절 3번 경험이 있다. 선구안이 좋고 발이 빠르며 한 방 능력까지 갖춘 추신수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순이 3번. 4~5번 아드레안 벨트레, 프린스 필더의 장타, 타점 생산능력도 배가될 수 있다. 추신수도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타순은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수비 위치도 다시 우익수로 돌려놨다. 익숙한 포지션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해달라는 배려.
MLB.com은 “마틴이 톱타자를 맡는 건 확정됐다. 남은 건 추신수의 타순을 결정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추신수의 타순은 바뀔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MLB.com은 현역선수 중 통산 100홈런, 100도루, 타율 0.280, 출루율 0.380, 장타율 0.450을 이상 선수가 추신수와 함께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밖에 없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빅리그 주전 도약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부활할 수 있을까. 일단 현지에선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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