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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가수 오승근이 사업 실패 후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로 아내 김자옥의 응원을 꼽았다.
오승근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 녹화에 참여해 김자옥과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사업 실패 후 재기했던 이야기를 털어 놨다.
이날 녹화에서 오승근은 "사업이 잘되다가 IMF 당시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서 부도가 났다. 그런데 당시 상황을 아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아서 사업이 실패 한 후 아내가 알게 됐다. 그때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돼 아직 신용불량자 신세"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당시 암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아내를 보고 사람들은 '남편 사업 빚 때문에 김자옥이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수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숱한 루머에 시달렸지만, 아내 김자옥의 열띤 응원과 내조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오승근은 "사업 실패 후 실의에 빠져있는 나에게 아내가 노래를 권유했다"며 "태진아 씨께 '있을 때 잘 해'란 곡을 받았는데, 처음엔 생소한 트로트 장르에 선뜻 도전하기가 두려워 노래를 거절했다. 하지만 아내 김자옥과 태진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녹음을 했고, 트로트 가수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승근은 "복숭아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서도 한 방송사의 '게릴라 콘서트'에 참여해 내 노래를 홍보했던 아내 덕분에 대박이 났다. 아내가 항상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 위에서도 항상 나를 도와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아내 김자옥을 향한 가슴 저린 사랑을 전했다.
오승근이 출연한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은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가수 오승근. 사진 = MBN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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