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노경은 복귀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노경은의 복귀는 투수라 생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서 라이브배팅 도중 타구에 맞아 턱 관절 부상을 당했다. 현지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뒤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엑스레이 및 CT 촬영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식단 조절을 통한 영양 섭취와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훈련도 넷 스로잉과 15m 캐치볼 정도만 가능한 상황.
김 감독은 "투수라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몸 만드는 데만 많은 시간이 걸린다. 미야자키 캠프때만 해도 체중이 5~6kg 줄어 있었다. 지금은 15m 캐치볼을 하는 정도다. 근력이 빠져서 감각만 익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시작해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지난 12일 2군 잔류조에 합류했다. 턱 주위 통증은 사라졌지만 러닝과 수영 등에 제한이 있어 2군 트레이너와 함께 조절 중이다. 당초 노경은은 마무리 유력 후보였으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대체자는 윤명준이다. 그는 "(윤)명준이는 1군에서 던져 보고 괜찮으면 마무리로 쓴다"며 "상태가 좋다고 보고 받았다. 그래도 명준이가 있어서 불펜 구상에 여유가 생겼다. 좋다고 하니 생각대로 잘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이재우는 상황에 따라 쓰겠다. 셋업맨 앞쪽에 내보낼 생각이다. 지금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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