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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지성이 안요섭 인격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17일 지성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등장한 여러 인격에 대한 대화 중 지성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요섭이가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요즘을 살고 있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또 나약한 생각을 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요섭을 통해 희망과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전하고 싶었다. 요섭이가 저한테는 가슴에 의미가 있는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특히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 중 한 구절을 인용한 요섭의 마지막 대사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를 언급하며 "'눈물이 왜 이렇게 나는지'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밖에 거친 카리스마의 인격 신세기에 대해선 많은 팬들과 스태프들로부터 신세기의 대사 "기억해…"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며 "'기억해…' 하면 다들 좋아해주신다. 마치 저에게 레파토리가 생긴 기분"이라며 웃었다.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일곱 개의 인격을 지닌 차도현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열연으로 찬사 받았다.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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