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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정규시즌 준비는 이미 끝난 듯 보인다.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일본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우완투수 이대은 얘기다.
이대은은 전날(17일, 이하 한국시각) 일본 야후오크돔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8회 구원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이날 투구수 17개 중 스트라이크는 10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17구 가운데 16개가 직구였고, 최저 구속이 147km였다. 그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나머지 1구는 포크볼이었다.
이대은은 시범경기 첫 등판인 지난 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당시 최고 구속 150km 빠른 공과 120km대 커브, 포크볼을 앞세워 주니치 타선을 요리했다. 지난 7일 소프트뱅크전서는 5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또 한 번 무실점 호투. 3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7일에는 소프트뱅크 혼다 유이치-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로 이어지는 주축 타자들을 맞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점이 의미 있었다. 혼다는 풀카운트 끝에 8구째 148km 빠른 공으로 뜬공 처리했고, 야나기타는 2구째 150km 빠른 공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4번타자 우치카와는 151km 바깥쪽 높은 강속구로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년차 포수 다무라 다쓰야와도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이대은은 이미 선발 한 자리를 확정한 상황이다. 개막전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와 지난해 신인왕 이시카와 아유무, 가라카와 유키와 좌완 후지오카 다카히로, 그리고 이대은이다. 6선발은 기무라 유타와 대만 출신 천관위의 경합이다. 3경기에서 꾸준히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존재감을 어필한 이대은은 이토 쓰토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바 롯데의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는 소포트뱅크. 오는 2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맞붙는다. 시범경기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이대은의 정규시즌 준비는 모두 끝난 듯 보인다.
[이대은.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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