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신인 걸그룹 CLC(씨엘씨)가 눈물과 함께 첫 데뷔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18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큐브 엔터테인머트가 포미닛 이후 약 6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CLC 쇼케이스가 열렸다. 예은, 승희, 손(SORN), 유진, 승연이 무대 위에 올라 준비한 노래를 선보이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쇼케이스에 앞서 버스킹 공연으로 팬들을 맞은 CLC는 그간 거리 공연 등을 통해 쌓은 실력을 자랑했다. 이어 자신들과 어울리는 곡 ‘첫사랑’으로 첫 인사를 전한 멤버들은 청순하고 밝은 매력을 선사했다.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지윤은 “CLC는 얼굴만 아니라 마음씨도 예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LC는 “지난해부터 홍대에서 버스킹을 했다. 원래 발달장애 친구들을 돕고자 시작했는데 이제는 마음에서 더 우러나서 얻는게 더 많다. 그래서 성숙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에서 온 유일한 외국인 멤버 손은 “친구들과 떨어져 있어 외로울 때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줘 이런 공연 덕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앞으로도 CLC는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앨범 수록곡 ‘샤랄라’의 수익금도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기부된다.
이날 쇼케이스는 본격적인 무대가 선보이기에 앞서 눈물 바다가 되기도 했다. 바로 부모들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기 때문. 다섯 멤버들의 가족이 깜짝 영상 편지를 보냈고, 놀란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쏟았다. 특히 태국에서 온 손은 “난 원래 잘 운다. 그런데 오늘은 안 울려고 한다. 오늘 (태국에서) 부모님 오셨으니까 내가 울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오늘 내 꿈이 이뤄지는 날이다. 3년 전에 서바이벌 프로그램 1위를 한 적이 있다. 그땐 10대였는데 이제 스무살이고, 부모님이 많이 기다려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CLC가 앞으로 활동할 타이틀곡은 ‘PePe’(페페)다. 소속사 선배 비(정지훈)이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물해 의미가 있다. 승연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직접 지도해주고 영상도 보내줬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CLC는 오랜만에 큐브에서 나오는 걸그룹이다. 이에 대해 승혜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워낙에 선배님들이 잘됐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선배님들 모니터를 많이 했다. 원더걸스, 포미닛 데뷔 초 모습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CLC는 앞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CLC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CrystaL Clear’의 줄임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처럼 변치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앞으로 첫 미니앨범 ‘첫사랑’의 타이틀곡 ‘PePe’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