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문정원-황민경 잘해줘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서남원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 감독은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2005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오는 27일부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와의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서 감독은 "도로공사가 유일하게 챔프전 우승을 못 했다. 임직원과 팬 여러분들의 소망이다"며 "올해는 챔프전에서 우승하는 해로 삼고 달려가겠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팀은 언니들은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거라 믿는다. 문정원, 황민경이 챔프전 경험이 없어 흔들릴 수 있다"며 "둘이 잘해줘야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IBK는 워낙 출중한 선수들이 많다. 서브리시브를 잘해줘야 하기 때문에 남지연이 잘 버텨야 한다고 본다. 현대건설은 리베로가 조금 약하다고 본다. 김주하가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어떤 팀을 원할까. 그는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IBK에 2승 4패로 열세였다"며 "현대건설에는 5승 1패로 앞섰지만 만만한 팀은 없다. 장단점이 있다. 그래도 현대건설이 올라오는 게 심리적으로 조금 나을 것 같다. 물론 IBK가 올라오면 그 팀을 이기고 우승하는 게 더 값진 결과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꼭 우승해야 할 이유는 하나다. 절실함이다"며 "언니들이 잘해줬고, 이효희와 정대영을 데리고 왔는데 특히 세터 안정이 크다고 본다. 문정원이 기대치 이상 해주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다. 황민경은 무릎이 좋지 않은데도 잘 버텨줬고, 배짱 있는 모습 보여줬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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