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범경기. LG가 3-2로 앞선 8회말 이동현이 등판했다. 정규시즌처럼 셋업맨이 등판할 시점에 이동현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동현은 흔들렸다. 1이닝을 막았지만 무려 33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했다. 신명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고 역전까지 내줬다.
화근이 된 것은 볼넷이었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볼넷을 내줬다. 결국 LG는 4-5로 패했다.
다음날인 18일 같은 장소에서 만난 양상문 LG 감독은 이동현의 아쉬운 투구에도 별다른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2스트라이크를 잡고 연습한대로 완벽하게 던지려다 볼넷을 준 것일 뿐이다"는 양상문 감독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이)동현이의 구위 자체는 좋은 편이다"라고 평가한 양상문 감독은 "어제(17일) 마지막에 (봉)중근이가 나가려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만일 이동현이 8회말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면 9회말에 봉중근이 나갈 수 있었다.
이동현은 지난 해 LG 불펜의 기둥이었다. 지난 해 5승 2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그는 올해 연봉이 3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올해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해내야 LG의 상승된 목표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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