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천정명은 '리셋' 촬영 당시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작가 교체, 중반부 이후 틀어진 전개 등은 그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했다. 그런 와중에 이윤정 PD가 연락이 왔다. '하트투하트'는 극적인 만남이었다.
'리셋' 후 곧바로 '하트투하트'의 출연 소식을 알렸고, 지칠 틈도 없이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왔다. 하지만 '하트투하트' 이후 누적된 피로로, 대상포진을 앓았고 병원 치료를 받으며 현재 호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뷰 일정 또한 일주일 미뤄진 천정명은 다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천정명은 "아무래도 '리셋'에 대한 마음고생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의 댓글로 작품에 대한 관심도와 반응을 확인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특히 최근 대상포진으로 아픈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하트투하트'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은 그는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팬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리셋' 후에 쉬었다면 완전 슬럼프에 빠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천정명에게는 고된 작품이었다. 쉽지 않은 스릴러 장르에, 볼펜으로 최면을 거는 검사라는 판타지적 소재, 그리고 후배 배우 김소현과 호흡을 맞춰나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던 그는 '하트투하트'가 오히려 숨을 쉴 창구였다.
이윤정 PD와 '여우야 뭐하니' 이후 작품을 하고 싶었던 천정명은 힘든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약 4주 간의 휴식 후 곧바로 '하트투하트'에 돌입했다. 그는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결국 쉬는 것보다는 일하는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헤헤"라는 독특한 웃음 소리를 보였던 고이석은 장난기 많은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의식 속 내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며 전혀 몰랐던 자신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평소 누나들에게 애교가 많은 성격인 그는 놀 듯 편안했던 촬영장에서 편안하게 자신의 실제 모습이 나왔던 거라고 밝혔다. 그만큼 '하트투하트'는 그에게 힐링을 가져다 준 작품이었다.
'리셋'과 '하트투하트'로 내달려온 천정명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그는 "이번에 로코 장르를 잘 마쳐서인지 로코 작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더라"며 올해 중순 후 새로운 로코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0년 뒤 자신의 꿈에 좋은 가정을 꾸려 결혼하는 것과 송강호, 최민식 같은 대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 배우들을 보며 자신의 새로운 꿈을 키워가는 천정명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천정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