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13안타’ NC·두산, 5회 강우콜드 무승부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과 NC가 5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연승의 NC는 5승3패1무, 이날 경기를 치르지 못한 넥센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은 4승1무3패.

경기는 5회까지 1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이었다. 경기 시작 이후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5회말이 끝난 뒤 심판진이 강우콜드 무승부를 선언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3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종호의 좌전안타,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종욱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 타석에서 1루주자 이종욱과 2루주자 박민우가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포수 양의지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역전득점.

두산은 3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터졌다. 정수빈과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났고, 잭 루츠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3루 찬스. 홍성흔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박민우의 타구는 1루수 김재환에게 가는 땅볼. 그러나 김재환이 바운드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타구가 우선상으로 흘렀다. 김종호는 홈을 밟았고 박민우는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이종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나성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회에만 3점을 뽑았다.

두산도 5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 도중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심판진은 5회말 이후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4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2안타 3득점을 기록한 두산 민병헌과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이종욱이 가장 돋보였다.

[민병헌(위), 이종욱(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