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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자오다위가 사망했다.
전 축구선수 자오다위(趙達裕)가 18일 오후 12시 30분 경 간암으로 사망했다고 펑황(鳳凰)스포츠 등서 18일 저녁 보도했다. 향년 54세.
키가 1m 70cm에도 미치지 않는 작고 당당한 체격으로 중국에서 '작은발 호랑이'로 축구팬들에 불렸던 자오다위는 최근까지 간암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 출신의 자오다위는 중국 개혁개방 초기 광저우 실업축구단에서 활약하다 1982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지난 1986년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은퇴한 후 일본에 진출, 현지 축구 2부리그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다 일본 국적으로 귀화했었다.
그뒤 자오는 중국 광저우에 돌아가 축구학교를 개설하고 청소년 축구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해 6월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며 그후 일본에 건너가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중국 매체는 활기찬 성격에 중국 백주(白酒)를 그가 매우 즐겼으며 백주 광고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생전에 자신보다 백주를 더 잘 마시는 사람은 세상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도 말할만큼 애주가였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해 초부터 광저우에서 영국 축구리그 객원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일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았으며 이런 과정이 그의 건강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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