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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기선제압을 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6–71로 완승했다. 모비스는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건너 뛴 모비스. 6강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 LG. 체력은 모비스의 절대 우세. 하지만, 경기감각은 LG의 우세였다. 그러나 모비스의 경기감각은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올라왔다. 양동근이 내,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행운이 섞인 3점 뱅크슛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집중력은 빼어났다. 1쿼터에만 14점을 뽑아냈다.
LG는 양동근을 막지 못했다. 김시래가 좋지 않았다. 유병훈이 8점을 몰아쳤지만, 양동근의 기세가 더 매서웠다. LG는 왼쪽 어깨가 좋지 않은 데이본 제퍼슨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크리스 메시가 나섰다. 메시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 맞대결은 팽팽했다. 양동근의 힘이 돋보인 1쿼터는 단연 모비스의 주도권.
LG는 양동근 전담수비수로 양우섭을 붙였다. 양동근의 활동반경이 좁아졌다. 그 사이 LG는 유병훈의 연이은 중거리슛과 자유투, 문태종의 3점포로 추격했다. 유병훈의 맹활약으로 10점 넘게 벌어진 스코어는 다시 접전 승부. 또 LG는 문태영의 수비수로 기승호를 투입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을 빼고 3-2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LG는 당황했다. 연이어 두 차례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 이어 양동근이 힘을 냈다. 이후 LG는 양우섭의 컷 인, 메시의 팁인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전반전은 모비스의 10점 리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득점을 주고 받았다. 모비스는 컷인으로 LG 수비 약점을 계속 노렸다. LG도 7분31초전 제퍼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모비스는 스크린을 받은 양동근의 3점포로 달아났다. 문태영도 득점에 가세했고 라틀리프가 김종규의 슛을 쳐내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모비스는 제공권 우위를 뽐냈다. 또 매치업 존으로 LG 공격에 부담을 줬다. 라틀리프는 김종규의 슛을 또 한번 블록했고, 문태영도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LG는 골밑 수비가 흔들렸다. 유병훈과 제퍼슨의 득점으로 꾸준히 추격.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 막판 라틀리프와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15점 내외로 달아났다. 또 2-3, 3-2 매치업존을 혼용, 끊임없이 LG 공격을 교란시켰다.
LG는 4쿼터 초반 김시래의 3점포, 김종규의 사이드 슛으로 추격했다. 모비스 매치업 존을 공략한 것. 히지만, 이후 라틀리프가 또 다시 흐름을 끊었다. 속공 가담에 이어 득점과 상대 반칙까지 얻어냈다.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도 만들어냈다. 물론 LG 반격도 거셌다. 제퍼슨과 김종규의 연속 득점으로 10점 내외를 유지하며 막판 반격 기회를 노렸다.
10점 내외 스코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모비스는 LG의 턴오버에 이어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경기종료 2분30초전 상대 U1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추격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경기종료 2분3초전 3점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양동근이 28점, 라틀리프가 24점 19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유병훈이 21점을 올렸으나 완패를 막지 못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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