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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의 배우 김보연이 딸을 떠나보낸 슬픔에 오열하는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은지(이가령)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뇌사판정을 받자, 차여사(김보연)는 은지의 사진을 보면서 "은지야, 오늘 윤희(하연주)가 들어왔어. 너의 빈자리를 채워준다고 하더구나. 네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데"라며 눈물 쏟았다.
촬영 당시 김보연은 슬픔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상철 카메라감독은 "와, 이 장면을 한 번에 가네"라며 감탄했고, 제작진 모두 박수를 쳤다.
감독들 사이에서 "가장 예쁘게 잘 우는 배우"라는 평을 듣고 있는 김보연은 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난 후부터 죽음으로 떠나보낼 때까지, 며칠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 계속 눈물 흘려야 했다. 힘든 촬영 일정이었지만 흐트러짐 없이 감정 이입했다.
김보연은 "눈물 흘리는 연기를 할 때 안약을 넣어본 적이 없다. 시청자분들이 극에 더 집중할 수 있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밝혔다. 눈물 흘리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집중"이라고 했다.
"눈물 흘리기 힘든 상황이 오면 촬영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5~6초 정도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한다. 그 사이에 집중해서 감정 이입을 한다."
'불굴의 차여사'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 방송.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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