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과연 누가 주전을 차지할 것인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넥센 히어로즈엔 유격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 넥센은 강정호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민, 김하성, 김지수 등 3명의 유격수를 준비시키고 있다.
아직 붙박이 유격수로 확정된 선수는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4월 한 달 동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4월 한 달 동안 누군가 유격수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 기대한다. 윤석민, 김하성, 김지수를 내보내서 지켜볼 것이다. 결국 한 선수가 주축이 돼 90경기 이상 나가야 한다. 주전으로서 책임감을 볼 것이다. 여기서 책임감이란 곧 간절함이다. 그게 없으면 주전 자리는 뺏기게 된다"
이어 "윤석민이 유격수를 보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 1루, 3루 외에 유격수란 한 자리가 늘었다. 석민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밝힌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에 유격수 3명이서 실책 20개 정도하길 기대하지만 30개가 나와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3개월만 준비해서 나아지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석민이는 유격수를 해본 적이 없고 하성이는 2년차다. 지수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올해 넥센에게 있어 유격수 자리는 '키우는 자리'다.
"올해 1년 동안 지켜보겠다. 팀과 개인의 미래가 좋은 쪽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 폐막까지 4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과정은 잘 가고 있다. 이제 선수들이 이기는 것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사실 시범경기여도 지면 분위기가 좋지 않다. 5회 넘으면 주축 선수들을 뺄 때가 많은데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왼쪽)과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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