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학준이 개명했다. 이제 이시찬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리는 19일 대전구장. 전광판에 선발 라이업이 떴다. 그런데 다소 낯선 이름이 보였다. 한화 7번 타자 2루수 이시찬. 알고 보니 이학준이었다.한화 구단 관계자는 "개명한지 이틀 됐다"고 설명했다. 한자는 복 시(禔)에 맑을 찬(澯)이다.
이학준은 지난해까지 통산 279경기에 나서 타율 2할 1푼 1리 1홈런 3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2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내야 백업 요원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렸고, 지난해에는 45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6리 홈런 없이 9타점을 올렸다. 이학준은 "선수로서 더 건강하고 싶고, 성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막판 도루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조금 일찍 시즌을 마친 이학준은 오키나와에서 꾸준히 재활에 매진했고, 이제는 경기 출전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다. 올 시즌 시범경기 2경기 성적은 2타수 1안타.
홈구장 전광판에 새 이름을 새긴 이시찬이 올 시즌 도약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이학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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