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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김회성, 올 시즌에 큰 의미 둬야 한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김회성은 올 시즌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주전 3루수로 김회성을 낙점했다. 지난해 주전 3루수였던 송광민은 좌익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일본 고치 1차 캠프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김회성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고치에서는 펑고 한 박스(250구)를 직접 쳐주며 수비 훈련을 시켰다. 그러면서 "김회성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의식이 바뀌었다"고 칭찬했다. 라이브배팅 훈련 중에도 따로 수비 자세를 잡아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김 감독은 김회성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며 조언했다. 이에 대해 "타이밍이 늦는 부분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벤치에 두면 썩는다. 본인도 아쉬움을 느끼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회성은 올 시즌에 큰 의미를 둬야 한다"며 "그대로 뻗어 나가느냐, 그대로 끝나느냐의 분기점이다"며 분발을 바랐다.
내야수 정근우와 한상훈도 서서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김 감독은 "지금 정근우는 대타 정도만 가능하다. 아직 수비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 만약에 정규시즌 개막에 맞추기 어려우면 14번(강경학)이 나가야지"라며 "한상훈은 100m 전력 질주는 한다. 열흘 안에 올라올 듯 한데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한상훈이 와주면 내야진 구성이 한층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선발 등판하며 이용규-황선일-김경언-최진행-송광민-김회성-이시찬(종전 이학준)-지성준-박한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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