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윤석민이 국내복귀 후 첫 선발등판을 마쳤다.
윤석민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3회 시작과 동시에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24개.
윤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끝냈다. 4년 90억원 조건으로 2년만에 친정 KIA로 컴백, 전격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 15일 광주 LG전서 구원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일만에 복귀 두번째 실전이자 첫 선발 등판을 치른 것. 1회는 고전했지만, 2회는 완벽했다. 다만 2이닝만으로 선발 혹은 구원 보직 판단을 하는 건 섣부를 듯하다.
윤석민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수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후속 정진호에게 2루수 정면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최용규가 볼을 뒤로 빠트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무사 1,3루 위기. 윤석민은 잭 루츠에게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오재일 타석에서 2루로 향하던 정진호를 도루자 처리했고,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5명의 타자를 상대, 17개의 공만 던졌다.
2회에도 속전속결 투구. 선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투수 땅볼,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김재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할 때 순발력이 돋보였다. 단 7개의 공으로 2회를 요리했다. 총 투구수는 24개.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석민이는 2이닝을 던질 것이다”라고 했다. 투구수를 3~40개로 예상했으나 예정된 이닝을 채우자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1회 2루수 실책으로 위기에 빠졌으나 대량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도 최소한의 공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시범경기 특성상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지만, 윤석민의 공격적 투구도 돋보였다.
[윤석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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