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은 솔직했다. 그는 ‘아시안컵 스타’ 이정협(24) 딜레마를 가감없이 털어놨다.
박항서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미디어데이에 이정협과 함께 참석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정협을 향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얘한테 너무 관심가지지 말아달라”며 “아시안컵 갔다와서 인터뷰, 행사에 계속 다니면서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큰일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농담과 진담이 섞인 돌직구였다.
물론 이정협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플레이가 성숙해졌다. 또 볼을 가지고 있을 때 한층 여유가 생겼다. 분명 작년보다는 발전했다”고 평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박항서는 “선발로 안 내보내면 어쩌겠나. 용병술이 어떻다는 등 큰일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선 무엇을 주문했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정협을 타켓맨으로 보진 않는다. 다만 아시안컵을 보면 활동 폭이 넓기 때문에 그것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솔직히 이전과 다르게 쓸 계획은 없다. 역할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협도 박항서 감독의 돌직구 발언에 수긍했다. 이정협은 “지도자마다 주문하는 것이 다르다. 선수라면 그것에 맞게 경기를 해야 한다. 감독님의 주문을 이해하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상주는 오는 21일 홈구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챌린지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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