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올해 'LG맨'으로 변신한 헨리 소사(30)가 지난 해 동고동락했던 넥센 선수들과 재회했다.
지난 해 넥센에서 10승을 거두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던 소사는 넥센과의 재계약이 불발되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소사가 다시 목동구장을 찾았다. 소사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이후 다시 밟은 마운드였다.
소사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털고 이날 넥센 강타선을 맞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0km를 찍은 강속구는 물론 최고 140km까지 나온 슬라이더에 130km 중반대를 형성한 포크볼까지. 지난 해 투 피치에 의존했던 소사였기에 이날 투구는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소사는 특히 '홈런왕' 박병호와 LG에서 넥센으로 건너간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의 맞대결에서 더욱 빛나는 모습이었다. 1회말 150km짜리 직구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소사는 4회말에는 138km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말 스나이더를 초구에 유격수 뜬공을 잡아낸 소사는 4회말에도 3루수 플라이로 제압, 강한 면모를 보였다.
4이닝 동안 60개의 공으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소사는 5회말 우규민에게 바통을 넘겼고 LG는 소사와 우규민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10-2 완승을 거뒀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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