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투수와 포수 모두 정신이 없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0-1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2승 7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화 선발 탈보트는 5⅓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1회 4실점한 뒤 2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 호투했으나 6회에만 홈런 2방을 맞고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지성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이날 한화 타선은 단 한 번도 2루를 밟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투수와 포수 모두 정신이 없었다.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기 무섭게 한 손에 배트를 들고 그라운드로 향했고, 최진행에게 직접 공을 던져주며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비단 최진행뿐만이 아니었다. 이용규와 오윤, 김태균도 김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송광민과 박한결, 송주호 등도 3개로 나뉜 베팅케이지에서 쉴새없이 배트를 돌렸다. 김 감독이 앞장서 특타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한편 한화는 다음날(20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한화가 4연패를 끊고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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