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1군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하가 주전 좌익수 경쟁에서 한 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민하는 1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 2타석에 들어서 투런포 하나와 몸에 맞는 볼 하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이종운 롯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김민하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5회말부터 손아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6회초 첫 타석에서 한화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뽑아냈다. 2사 3루 상황에서 박정진의 136km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발사한 것. 비거리 122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사실상의 쐐기포로 팀의 12-0 완승에 일조한 김민하다.
김민하는 경기 후 "오늘은 삼진 당하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며 "1군에서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장점은 주루와 수비다. 사실 고교 시절부터 홈런 한 번 치면 2경기, 3경기 몰아치곤 했다. 공격은 보완하고 있다. 전지훈련 때부터 가운데로 타구를 보내려는 연습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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